대한민국 금융 경제 역사상 네 번의 위기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 또는 위기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포함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를 크게 네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어떠한 위기를 겪어왔는지 네 번의 위기에 대해 각각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환위기
첫번째 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입니다. 저희 아버지 세대들은 외환위기라는 단어보다는 IMF 위기 또는 IMF 사태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고 IMF를 모르고 자란 저희 세대에게도 많이 전해 들은 위기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전 개발도상국으로서 고도의 성장을 내달리고 있었는데요. 시기적으로 이른 금융 개방으로 인해 IMF 외환위기는 갑작스레 찾아왔습니다.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와 한국은행의 부족한 외환 보유 상태에서의 금융 개방은 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그대로 타격하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가정과 기업의 상황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하나둘 씩 도산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삼보, 한보, 기아와 같은 대형 기업이나 은행들도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국민들은 뉴스를 통해 나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정부는 IMF 구제금융을 통해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IMF이 내건 불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이의 구제금융과 전 국민적으로 일어난 금 모으기 운동이나 달러 모으기 운동으로 한국은행의 외환 보유고는 회복하기 시작하였고 빠른 기간 내에 국가 부채를 갚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IMF의 통제에서 벗어나긴 하였으나 경제는 꽤 심각한 타격에 있었기에 경제가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닷컴버블
두번째 위기는 2000년 닷컴버블입니다. 앞서 서술한 외환위기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위기였다면 닷컴버블은 미국이라는 선진국에 의미가 있는 경제 위기일 것입니다. 미국의 1990년대 말은 그야말로 IT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잡스, 아마존의 제프베조스가 등장한 시기도 바로 이때의 시기입니다. IT의 발달로 인해 세상의 변화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발전하면서 IT관련 신생기업들이 창업 붐을 통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이 기업들이 기술주 중심의 미국 주가지수인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여기에 어마어마한 돈이 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스닥 시장에 IT의 바람이 불면서 이른바 닷컴으로 대표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고공행진하였고 사람들은 열광하면서 더 많은 돈을 투자하여 버블이 형성되게 됩니다. 이러한 버블은 물가를 자극하였고 물가 안정을 해결하려는 미국 연준은 결국 금리를 인상하였고 닷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힘이 부치게 됩니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고 주식 버블이 터지면서 주가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것이 바로 닷컴 버블입니다. 미 연준의 목표였던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자 금리를 꾸준히 인하하기 시작하였으나 주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000년 기점으로 고점 대비 약 80% 가량 폭락하게 되었고, 결국 15년간 지지부진한 상황을 겪다가 2015년에 이르러서야 전고점을 회복하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세번째 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입니다. '대공황 이후 찾아온 최대의 위기'라 불릴 정도로 전 세계의 금융에 충격을 가져다준 위기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의 금융으로부터 촉발된 위기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국이 위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엄청난 쇼크였으며 전 세계에 위기가 퍼지게 되진 대규모 위기였습니다. 미국의 중산층 이하에게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사건의 발달인데요. 미국 금융회사들은 '서브프라임 모지기론'이 잘 팔리면서 돈을 더 벌기 위해 담보에 담보를 두는 이중 삼중으로 상품을 파생시켜 만들어 팔게 되었고, 결국 오래가지 않아 그의 허상이 밝혀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 파생상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금융위기는 금융사들의 자금 융동성에 타격을 주게 되었고 결국 미국 대형은행인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그 위기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금융위기는 실물경기에도 번지면서 대공황과 같은 급격한 경기 침체를 일으켰으며 각 나라의 주가는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G20 국가들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개선책을 논의하고 대대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실시하면서 시장을 안정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위기
네번째 위기는 2022년 인플레이션 위기입니다. 2020년에 세계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큰 팬데믹 사건을 겪게 되는데요. 당시 경제는 금융위기를 겪고 어느 정도 안정화된 시기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2020년 3월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지면서 그야말로 팬데믹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각 나라들은 코로나19를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도시 봉쇄 조치를 단행하였고, 불가피하게 기업의 생산이 멈추고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서 경제가 멈추는 상황에 닥치게 됩니다.
미국 연준은 이러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자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금리를 한번에 내리면서 시중에는 엄청난 돈의 유동성이 풀리게 됩니다. 연준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리게 되었고 이러한 유동성 확대 정책은 결론적으로는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과한 조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풀린 유동성은 결국 물가를 자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였고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경제는 또 다른 위기로 치닫게 됩니다.
2022년 인플레이션 위기를 맞게 되면서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고 반대로 테이퍼링(양적 축소)과 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물가를 잡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2023년 현재도 연준은 물가 2% 안정을 목표로 기준금리를 5.50%까지 올리면서 금리인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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